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고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는 2021년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남원창극 ‘열녀춘향 수절가’가 이달부터 관객 맞이에 나선다.

남원시립국악단은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에 안숙선 명창의 여정에서 ‘열녀춘향 수절가’ 공연을 이어간다고 6일 밝혔다.

‘열녀춘향 수절가’는 판소리 춘향가의 탄생 배경을 두고 여러가지 상상력을 발휘해 이야기를 풀어가는 창극이다.

운봉의 소리꾼 송선달이 남원의 늙은 기생 청향을 우연히 만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듣고 이에 크게 감동해 춘향가의 가사 및 소리를 완성해 나간다는 구성이다.

극중극 형식으로 진행되는 공연으로, 기존 춘향가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춘향가의 주요 눈대목인 사랑가, 이별가, 십장가, 상봉막, 어사출도 등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구성해 판소리를 백미를 만끽할 수 있는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남원시립국악단 황의성 부단장이 기획을 맡고, 극본은 사성구 작가, 각색과 연출은 오진욱, 소리지도 이난초 명창, 음악감독 및 지휘에 김선, 안무에 박기량 선생 등이 참여했다.

한편, 남원시립국악단은 그동안 춘향가, 흥부가, 정유재란 등 남원의 문화역사자원을 소재로 한 독특한 공연양식을 개발해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남원의 문화 정체성 확립에도 크게 기여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의 활성화를 위해 유무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남원만의 독특한 문화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새롭게 단장하고 있는 광한루원 주변 한옥들이 관광자원으로서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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