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산업활동이 코로나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 반등하고 있는 모습이다.
광공업 생산과 마트와 백화점 등 대형소매점의 판매가 늘고 있고 중소기업들의 업황지수도 3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30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전북지역 3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이 전년동월에 비해 3.7%, 출하는 전년동월보다 4.8%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도 6.1% 증가했다. 재고도 전년동월에 비해 6.9% 늘었다.
광공업 생산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계장비(20.6%)와 화학제품(6.4%) 음료(16.9%) 등은 크게 늘었고 금속가공(-13.7%)과 비금속광물광업(-27.0%), 의약품(-7.8%) 등에서는 감소했다.
출하는 기계장비(27.7%) 1차금속(11.5%) 화학제품(8.2%)이 증가했으나 금속가공(-19.1%) 식료품(-1.3%) 고무·플라스틱(-4.4%)이 감소했다.
재고는 화학제품(-20.7%), 1차금속(24.5%), 나무제품(75.0%)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34.5%), 식료품(15.0%), 음료(31.8%) 등의 증가로 전체적으로 6.9%가 늘었다.
지난달 전북지역 대형소매점의 판매액지수는 78.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가 증가했다.
음식료품, 화장품, 기타상품은 감소했으나 의복, 가전제품, 신발․가방, 오락․취미․경기용품은 증가했다.
중소기업 업황전망지수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가 지난 4월 15일부터 22일까지 전북지역 소재 129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5월 전북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북지역의 5월 경기전망지수(SBHI)는 72.1로 전월대비 1.9p 상승(전년동월대비 9.6p 하락)했다.
이는 3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로, 코로나19 백신접종에 대한 기대감과 제조업 중심의 생산증가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84.2로 전월 대비 3.8p 상승, 전년동월대비 7.1p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56.3으로 전월 대비 0.7p 하락, 전년동월대비 31.2p 하락해 업종간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세부 항목별로는 내수판매(68.7→72.5), 자금사정(67.2→68.2)에서 상승했고, 수출(100.0→88.9), 영업이익(67.2→66.3), 고용수준(89.7→89.1)에서 전월대비 하락했다.
4월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응답을 살펴보면, ‘내수부진’(62.8%), ‘인건비 상승’(45.7%), ‘원자재 가격상승’(38.0%), ‘자금조달 곤란’(30.2%), ‘업체간 과당경쟁’(24.0%), 인력확보곤란(24.0%) 순으로 나타났다./윤홍식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