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전북에서 결혼은 물론 이혼 건수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결혼 건수는 지난 2010년 1만525건에서 2013년 9823건으로 1만 건이 무너진 이래 계속 줄어들어 10년 만에 반 토막 수준으로 감소했다.
26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전북 혼인·이혼 현황 및 분석’에 따르면 혼인건수는 6053건으로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 7005건에 비해 13.6% 감소했다.
지난해 전북지역 이혼건수는 3763건으로 1년 전 4007건 보다 6.1%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새로 혼인한 비율인 조혼인율의 경우 전북은 3.4건으로 1년 전(3.9건)보다 12.8%가 감소했다.
지난해 전북의 초혼 연령은 남성은 33.5세, 여성은 30.5세로 1년 전보다 남성은 0.2세가 줄고 여성은 0.2세가 늘었다.
또 지난해 전북의 평균 재혼연령은 남성은 50.5세 여성은 45.7세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북은 초혼부부 가운데 여성 연상 부부 비중은 18%, 남성 연상 부부는 65.8%, 동갑은 16.2%였다.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은 8.4%로 1년 전 10.9%보다 2.5%포인트가 줄었고 국적별로는 베트남이 2.8% 중국이 1.5% 기타 국가는 4.1%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북지역 이혼건수는 3763건으로 1년 전보다 6.1%가 감소했으며 조이혼율은 2.1건을 기록했다.
전북의 남성 평균 이혼연령은 49.6세, 여성은 45.6세며 혼인지속기간이 20년 이상인 이혼 비중은 37.6%, 미성년 자녀가 있는 경우는 43.7%를 차지했다.
시군별 조혼인율은 전주시 3.7명, 김제시 3.5명, 부안군 3.2명, 임실군 3.1명 등의 순으로 많았으며 나머지 시군은 3명을 밑돌았다. 
조이혼률은 전주시 1.9명, 장수군 1.7명 등 2명에 못미쳤고 나머지 시군들은 2명을 웃돌았다./윤홍식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