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 파열 부위와 크기에 따른 재활운동

<김용권 교수의 ‘100세 건강 꿀팁’> 전라일보l승인2021.04.12l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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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권 교수

·현 (주)본스포츠재활센터 대표원장
·현 전주대학교 운동처방학과 겸임교수
·전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실장
·유튜브: 전주본병원 재활운동TV

 

 

<사진1> 회전근개 완전파열(전층)

나이가 들면서 누구라도 어깨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운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으로 팔을 들어올리지 못하거나 어깨가 아리는 증상을 호소한다면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해야 한다.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수술이 불가피할 것이다. 그러나 회전근개 미세파열이나 부분파열의 경우에는 재활운동을 통해 회복이 가능하다. 재활운동을 할 때는 견갑골 주변 근육의 강화운동과 함께 능형근과 광배근을 강화시키고, 점차적으로 회전근개 근육을 저강도 및 작은 각도에서부터 강화시켜야 한다. 이러한 재활운동이 습관화되어 진행된다면 수술까지는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회전근개 봉합술 후 재활운동을 할 때는 파열의 정도에 따라 구분되어야 한다. 즉, 1cm미만의 파열과 1-3cm 파열, 3-5cm파열, 그리고 5cm이상의 큰 파열 등에 따라 재활운동의 프로토콜은 달라져야 한다. 봉합한 부위가 넓을 경우에는 고정기간이 길어야 하기 때문에 관절운동범위와 근력의 감소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재활운동을 하기 이전에 수술의사의 소견은 매우 중요한 부분임을 알아야 한다.
재활운동을 하기 이전에는 손상기전, 손상부터 수술까지의 기간, 수술부터 재활운동시기까지의 기간, 근위축 및 치유기간 등을 고려해야 한다. 회전근개 봉합술을 했더라도 파열된 부위와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재활운동은 수술부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근거로 하여 재활운동프로그램을 작성해야 한다. 즉, 운동처방시에는 수술부위와 시기를 고려하여 움직임의 방향, 각도, 속도, 강도 등을 다르게 처방해야 한다. 그러나 재활환자들은 회전근개 파열 위치나 크기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유튜브에 있는 회전근개 재활동작을 보고 따라하다가 더 큰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혹은 환자들끼리 서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어떤 사람은 수술 후 움직임이 빠른데 왜 나는 늦는지 모르겠다면서 수술의사를 원망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파열된 부위의 크기 차이로 인해 회복속도가 다르다는 점을 잘 이해하기 바란다. 즉, 수술 테크닉보다는 파열된 부위의 크기에 따라 회복속도에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관절경을 이용하여 1cm 미만의 파열 후 수술한 경우에는 수술 후 1~2주 기간에는 수동 관절운동범위 확보와 견갑골 주변의 근육의 긴장도를 풀어주는 운동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 시기에는 수술부위를 최대한 보호하면서 실시하되, 점차적으로 관절각도와 등척성 근수축을 통해 근육을 회복시켜야 한다. 수술 후 3주부터는 능동 관절운동범위 확보와 견갑골 근육, 위팔 근육 등을 강화시켜야 한다. 목표는 90~100° 어깨 굽힘 동작이 되도록 해야 한다. 수술 후 5주부터는 회전근개 및 견갑골 강화운동을 밴드를 이용하여 집에서 할 수 있다. 그리고 3개월부터는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깨를 수술했다는 걱정과 불안감이 너무 지나치면 스스로 움직이지 않고 보호하려는 심리기전에 의해 어깨관절이 굳어져서 회복속도가 훨씬 더 늦게 된다는 점을 기억하자.
만약 수술 부위가 1-3cm를 봉합했다면 수술 2주까지는 안정을 취하면서 근위축을 예방하기 위해 물리치료와 수동 관절운동범위를 위한 CPM 운동과 팔꿈치와 손목 등의 움직임으로 굳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그리고 수술 후 3주차부터는 수동으로 관절운동범위를 확보하는 움직임부터 시작하여 작은 각도에서는 능동 움직임으로 점증시키고, 등척성 수축운동에서 작은 각도에서의 등장성 수축운동으로 점증시킨다. 만약 3cm이상의 봉합이나 회전근개 전층을 봉합했다면 치유단계를 확인하면서 의사의 소견에 따라 점차적으로 재활운동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것이 좋다.

K씨(남/47세)는 회전근개 파열이 있는 상태에서도 참고 운동을 지속했고, 결국 회전근개 힘줄의 심부에 3cm 부분파열 진단을 받고 회전근개 힘줄에 핀고정술 및 봉합술을 받았으며, 수술 후 4주가 경과된 후 재활센터에 내원하였다. 내원 당시 관절각도는 굴곡이 37°, 신전이 20°, 벌림은 40°로 상당히 제한되어 있었다. 재활운동을 하면서 수술 10주후 관절운동범위가 160도로 회복되었다. 그러나 L씨(남/61세)는 회전근개 근육의 표피부분 봉합술 후 1주부터 재활운동을 했으며, 수술 2주가 경과된 후 어깨관절의 굴곡은 160°, 신전은 40°, 벌림은 160°였다. 이렇듯 손상된 회전근개의 부위와 크기에 따라 초기 각도가 매우 다르다는 점을 기억하고, 재활운동프로그램 작성시 수술 정보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회전근개 봉합술을 한 이후에 조기에 재활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시기별로 의사의 조언이나 운동처방만으로도 정상적인 어깨로 회복될 수 있다. 그러나 어깨관절을 많이 사용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운동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수술 후 시기별로 꼭 해야 하는 재활운동과 하지 않아야 하는 동작을 잘 구분해야 하며, 관절운동각도 및 근력, 고유감각수용기 회복운동과 함께 주변 관절 및 근육의 기능까지 회복시킨다면 회전근개 봉합술 후 회복속도를 더 빠르게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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