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 봄이 찾아오는 시기가 다소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전주기상지청은 최근 10년 간 전북지역 봄 시작일이 평년(30년 간 관측된 기후학적 자료 평균값)보다 4일 빠른 3월 7일부터 찾아왔다고 23일 밝혔다.

봄의 전령인 매화, 개나리, 진달래 등의 개회시기도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평년보다 1일에서 7일 가량 빨라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기상지청과 153웨더 등에 따르면 전북지역 매화 개화는 지난 2월 20일, 개나리 개화 3월 18일, 진달래 개화 3월 19일로 예상된다, 평년과 비교해 각각 7일과 5일, 8일이 빠르다.

개나리는 3월 10일 제주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월 11일에서 18일, 중부지방은 3월 18일에서 23일, 경기북부와 강원 북부 및 내륙 산간지방은 3월 28일 이후에 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달래는 3월 12일 제주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월 13일에서 19일, 중부지방은 3월 20일에서 24일,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및 산간지방은 3월 31일 이후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

봄꽃의 절정시기는 제주와 남부지방은 3월 하순 전반기, 중부지방은 3월 하순 후반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최근 10년 간 전북지역 봄 시작일이 점차 빨라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 전북지역 봄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따뜻할 것으로 보이나, 때때로 북쪽 찬공기의 영향으로 일교차가 큰 날도 있겠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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