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경-곽풍영 2인전 ‘또 다른 공간’이 BNK 경남은행에서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권은경 작가는 부산 감천마을을 수년간 촬영해 오면서 남들과 다른 시각의 사진들을 담아내었다.
가파르고 비좁은 집들의 형태에서 한걸음 다가서서 겹겹이 칠해진 파스텔톤 벽의 굴곡과 그림자, 삶의 조각 같은 전기 줄이 숨 가쁘게 살아온 우리의 모습을 사진 속 숨은 이야기로 보여준다.
곽풍영 작가는 비행기와 드론을 이용한 항공사진을 20여 년간 지속해 오고 있으며 서울, 제주도, 전주에서 초대전과 여러 차례 개인전을 가졌었다.
함께 전시하는 권은경 작가의 사물과 한발 다가서서 촬영된 사진과는 다르게 더 높이 하늘을 올라가 수직앵글(Over head View)로 촬영된 사진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과 더불어 신비감까지 주고 있다.
권은경 곽풍영 두 작가는 촬영 소재도 촬영하는 방법도 각각 다르지만 사진에 대한 깊은 철학적 사유와 작업을 공유하면서 전주 에프갤러리와 남양주 탐네갤러리를 두 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8 피렌체국제사진전, 2019 노비리구레국제사진전을 개최했다.
오는 11월 27일부터 로마에서 2020로마국제사진전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