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수채화협회(회장 유대영)가 올해 16번째 회원전시회를 7일부터 13일까지 전북예술회관 1층 기스락 1전시실에서 연다.

고진영, 박대원, 소채남, 소훈, 이소영, 한인순 등 모두 43명의 회원 작가들이 코로나19 속에서도 작업을 이어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꽃과 인물, 계절 및 자연 풍경, 일상의 모습 등 다양한 소재들로 자연 속의 모습을 비춘다. 

작가마다 지니고 있는 작품세계와 감성을 기반해 풍부한 색채감과 동시에 수려하고 맑은 수채화 기법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코로나 시대에서 자연은 어떻게 우리의 일상을 치유하는가’에 대해서도 조명한다.

유대영 전북수채화협회장은 “오랜 세월의 경험이 붓의 유희를 쉽게 했음에도 자평의 눈은 저만치 있으니 우리 모두 변화와 새로움에 대한 목마름이 여전하다”며 “말라 비틀어진 흑갈색 잎들이, 질퍽한 흐린 물속에서도 한 가닥 맑은 물 샘을 찾아 순백의 꽃을 터트리는 백련처럼, 저희 회원들도 한해의 고뇌 끝에 이곳을 찾아 주실 아름다운 분들 앞에 멋진 작품들을 내어놓는다”고 전했다.

한편 전북수채화협회는 2004년에 창립됐으며, 2005년부터 제1회 전북수채화협회전을 시작으로 해마다 꾸준히 회원전을 개최해오고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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