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을선거구는 민주당 한병도 후보와 민생당 조배숙 후보의 양강 구도의 대결로 주목되는 곳이다.이 두 후보는 전·현직 국회의원간 대결인 데다 ‘리턴매치’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전라일보와 전북도민일보·전주MBC·JTV전주방송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 후보는 48.1%를 기록해 24.5%의 조 후보를 두 배 가까운 지지도를 기록했다.
한병도 후보에 대한 선호도는 농·임·어·축산업 종사자(55.0%)와 적극적 투표층(55.4%)에 높게 나타났다.

조배숙 후보의 선호도는 농·임·어·축산업 종사자(33.2%), 적극적 투표층에서는 22.0%의 지지도를 보였다.
한병도 후보는 18~29세 연령층(28.6%)을 제외하고, 모든 연령층에서 50%를 넘는 지지도를 나타냈고, 조배숙 후보는 30대(16.5%)를 뺀 다른 연령층에서 20% 중후반대의 고른 지지도를 기록했다.

다만, 없음·모름·무응답층이 14.7%를 보여 향후 막판 선거운동의 변수로 작용할 지에 대해 정치권의 촉각이 곤두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정의당 권태홍 후보는 9.0%, 무소속 배수연 후보는 1.6%, 혁명당 최규석 후보는 0.7%의 선호도를 보여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도를 보였다. 기타후보는 1.4%였다.

익산시 을의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57.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정의당 14.7%, 민생당 7.0%, 통합당 3.1%, 국민의당 2.6%, 민중당 0.6%, 자유공화당 0.2% 등을 나타냈다. 없음·모름·무응답층은 12.3%였다.

투표참여 의향에 대해서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 73.4%, ‘가능하면 투표할 것’ 15.4%로 전체 응답자 88.8%가 투표장을 찾겠다고 답했다.
후보 선택기준으로는 소속 정당 25.5%, 경력 및 능력 21.5%, 정책 및 공약 18.9%, 인물 및 자질 16.2%, 도덕성 8.8%, 출신지역 1.0%를 나타냈다.

정치권은 익산시을 선거구에 대해 후보자의 소속 정당과 능력 등을 우선 순위로 꼽고 있지만, 익산갑·을 선거구가 익산시 단일 생활권이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총선 풍향계에 따라 요동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비례투표에서 선택할 정당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참여하는 바례연합정당’이 41.9%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이어 정의당 15.4%, 민생당 4.5%, 미래한국당 4.2%, 국민의당 3.9% 등으로 응답했다. 없음·모름·무응답 층은 24.3%였다.

이번 조사는 전라일보와 전북도민일보, 전주MBC, JTV전주방송이 공동으로 지난 3월 13~14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익산시(을) 지역구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유선 5.2%(RDD), 무선 94.8%(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율은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16.5%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가중치 값 산출 및 적용방법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부여(셀가중)(2020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총선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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