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병호의 시집 <사소한 연애의 추억>(시문학사·시문학시인선 601)이 츨간됐다.
  이번 시집은 <스테파네트> 이후 6년 만에 펴내는 것이자 자신의 여섯 번째 시집이다. 6년 이라는 시간 동안 시인의 작품은 변화했다. 갈등과 욕망 보다는 변화를 받아들이는 삶을 보여준다.
  “이 두 시집은 삶의 성찰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아주 많다. 그러나 시작 방법이나 구성원리 면에서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지만 지난날을 회상하거나 현존재의 인식에서 시적 주체의 태도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전자가 미래에 대한 기대 속에서 현재의 욕망하는 주체의 갈등상을 내포하고 있다면 후자는 그러한 갈등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존재론적 변화를 긍정하면서 무위의 삶을 표현하고 있다.”(임환모 전남대 교수 해설 <'노을' 읽기와 '비움'의 미학> 일부)
  시집은 제1부 운명, 제2부 석양을 바라보는 법, 제3부 산수유나무, 제4부 雨中閑想, 제5부 퀘백 등 모두 5부로 구성돼 있다.
  전북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시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여섯권의 시집과 <한국현대시의 인지시학적 이해>등 여러 권의 저서를 펴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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