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일반고 일괄전환 방침에도 전국단위 자사고인 상산고등학교 경쟁률은 전년보다 상승했다.

12일 상산고에 따르면 2020학년도 신입학전형 원서접수 마감 결과 360명 모집에 581명이 지원, 1.5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2019학년도 1.32대 1보다 오른 수치인데다 전국단위 자사고 중에서도 높은 편이다. 학생 수가 전국적으로 줄어드는 추세고 상산고 모집정원은 전년(360명)과 동일하다.

정부가 자사고 외고 국제고를 2025년 일반고로 모두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2020학년도 서울 광역단위 자사고 경쟁률이 소폭 하락한 것까지 고려하면 적지 않은 상승세다.

원인으로는 교육당국의 일관성 없는 정책과 서울 16개 대학 정시 비중 40% 이상 확대 방향, 현 중학생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일관전환 방침을 꼽는다.

상산고가 올해 전북교육청의 자사고 운영성과평가(재지정 평가) 시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린 점도 거론한다.

상산고 박삼옥 교장은 “지난해 경쟁률이 주춤했던 거고 올해는 원상회복 수준이다. 교육부가 최근 2년 간 시행령만 3번 바꿨다. 전환 여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일반고가 되도 지금 중학생들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답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