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환 사장

  임환 전북도민일보 사장이 <정가세상으로 본 미래의창-지봉 임산본 창론 재해석>(신아출판사)을 펴냈다.
  이 책은 선친인 지봉 임산본 선생이 20여 년 전 출간한 <지봉 임산본 정가 창론집>을 현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조명한 일종의 증보판이다.
  지봉 선생은 완제 시조창의 거인으로 우리나라의 전통음악과 시조 정악(正樂), 시조창 음위(音位), 12가사의 박자, 성음의 원리, 오음법 등 에 대해 자세히 수록한 책인 <정가창론집>을 지난 1998년 3월에 출간한 바 있다.
  이 책의 증보판 필요성은 2018년 초부터 꾸준히 문화예술계에서 제기됐다. 정가창법을 연구한 소중한 자산을 보다 널리 알리고 저변 확대를 통해 후학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과 현대인의 기호에 맞춰 더욱 쉽게 풀어쓸 필요성도 제기됐다. 
  그러던 중 2018년 11월에 지봉 선생께서 숙환으로 타계했고 그 뜻을 이번에 증보판 형식으로 출간됐다.
  책은 이러한 시대적 과업을 담아 일반인들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정가인 시조창 등에 대해 쉽게 알려주는 편안한 교과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 권의 책에서 시조의 역사와 종류, 창법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또 구악보와 신악보를 함께 수록해 현대화된 음계를 실어 저변 확대는 물론 질적 향상도 도모할 수 있도록 했다.
  ‘정가세상으로 본 미래의 창’ 출판기념회는 25일 오후 5시 30분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에 개최된다.
  이날에는 출판기념회와 더불어 정가 대공연(오후 6시 30분)도 함께 열릴 예정으로 그 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대에는 김경배(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예능보유자), 김영기(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예능보유자), 김병오(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전수교육조교), 김금파(인천무형문화재 제7-나호 여창가곡 보유자), 문현(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악장) 및 가사이수자), 박승규(제34회 전주대사습 시조부 장원), 임환(정기보존회 집행위원장), 이선수(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8호 가곡보유자), 오종관(광주충열대상), 양장열(남도정가진흥회 이사장), 안충자(제24회 전국국악대전 시조부 대상), 장영이(전주대사습 시조부 장원), 정혜숙(제10호 완제시조 이수자) 등이 선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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