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장애인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내년 2월까지 총 9억6,000여 만원을 투입해 노후화된 덕진수영장에 장애인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우선 시는 수영장 출입구에 점자블록과 미닫이문이나 접이식문을 갖춘 장애인용 샤워장을 설치하고,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락카룸을 증설하는 등 장애인시설을 개선키로 했다.
또한 덕진수영장의 노후화된 시설 개보수도 이뤄지는데, 내년 2월부터는 새롭게 단장한 시설에서 장애인 등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동시에 시는 올 연말까지 일반음식점 장애인편의시설 설치 지원사업도 전개한다.
시는 일반음식점(300㎡ 이하)의 신청을 받아 약 2~7개소를 선정한 뒤, 총 2,25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주출입구 접근로와 출입구 높이 차이를 없애거나 출입문과 화장실 등을 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치는 등 시설 개선을 지원키로 했다.
시는 도로의 턱을 없애 장애인과 노약자, 유모차 등이 편리하게 걸을 수 있는 무장애길도 늘려나가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장애인이 살기 좋은 도시는 모든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를 의미한다"며 "장애인의 재활과 복지, 일자리, 여가생활 등을 꼼꼼히 챙겨 장애인의 삶을 바꾸는 첫 번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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