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폭염이 연일 계속되면서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무더위. 숨이 막히는 듯한 무더위를 피해 조용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은 없을까? 답답한 도심의 일상을 탈출해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벗 삼아 휴식을 취하면서 가족들 모두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쉼터나 체험공간은 없는 것일까? 이에 전라일보가 가족과 함께 쉽고 편리하게, 그리고 부담없이 마음껏 즐기면서 체험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해본다.

 

익산의 서쪽자락에 위치한 금강은 요즘 여행 트렌드인 가족, 자연, 힐링에 가장 적합하다는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다.

장마비가 내린 후 하늘이 맑아지고 녹음이 더욱 짙어지는 8월, 도심을 떠나 자연 속에 푹빠져서 가족과 함께 휴식을 만끽하고 싶다면 금강 일대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최상의 선택이다

가족들 모두가 먼저 진정한 자연 속 휴식을 원한다면 웅포 곰개나루 캠핑장을 추천하고 싶다. 웅포 곰개나루 캠핑장은 금강의 시원한 바람과 석양의 황홀감, 함라산 정상위로 떠오르는 햇살의 아름다움 등을 한꺼번에 만끽할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함라산과 금강, 산과 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 곳은 2012년 개장 이래 캠핑 매니아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웅포 곰개나루 캠핑장에서 바라보는 금강의 일몰 풍경은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멋진 장관을 선물하고 있다. 더욱이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서해안 5대 낙조 중 하나로 선정될 만큼 진귀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캠핑장에서 금강변을 따라 올라다가 보면 용안 생태하천과 용안 바람개비길이 위치하며 편안한 휴식장소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강변길 자체가 훌륭한 드라이브 코스이기도 하지만 이곳은 익산에서도 숨겨진 연꽃명소로 절경을 이루고 있다.

이미 사진애호가들의 출사지로 이름을 날리고 있으며 습지관찰대, 철새전망대 등을 고루 잘 갖춰진 용안생태하천은 그 자체만으로도 좋은 볼거리지만 교육적으로도 큰 가치를 지니고 있어 가족 관광객들에게 훌륭한 여행지로 꼽히고 있다.

용안생태하천 옆 또다른 명소인 바람개비 길은 자전거를 타고 금강의 강바람을 만끽하는데 최적의 코스를 자랑하고 있다. 금강변과 성당포구를 따라 형형색색 아름답게 수놓은 수천개의 바람개비는 관광객들을 위해 강바람에 멋진 춤을 추며 장관을 이룬다.

이미 SNS에서는 예쁜 사진찍기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경사 없이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 여성이나 아이들도 즐거움을 만끽하기에 충분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바다를 연상시키는 금강의 넉넉함을 바라보며 바람을 따라 달리다보면 도심에서 쌓인 스트레스 따위는 강바람과 함께 훨훨 날려버릴 것이다.

이와함께 인근에는 가족과 함께 색다른 체험을 시도해 볼 수 있는 장소도 즐비하다.

농촌체험마을에서 다양한 체험을 원한다면 금강변 주변의 농촌마을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금강 주변 산들강 웅포마을, 성당포구마을, 두동편백마을 등 농촌체험마을에서는 사전예약 시 블루베리 호떡 만들기, 떡 만들기, 밀랍초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활동을 제공한다.

평소 걷기를 좋아한다면 함라산 둘레길을 추천하고 싶다. 천년고찰 숭림사에서 함라산 정상까지 걸어서 왕복 2시간정도 소요되는 코스가 인기다. 함라산은 산 자체가 높지 않고 둘레길도 경사가 완만하여 가족과 함께 산책하는 등 가볍게 걷기에도 좋다.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낙조, 넉넉한 금강을 낀 캠핑장, 가족이 함께 걸을 수 있는 바람개비길 등이 있는 금강은 주말 가족 나들이에 정말 최상의 장소이다.

금강변에 산재한 여행지와 농촌체험형 마을을 찾아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관광과 다양한 체험을 통해 올해 마지막 무더위를 물리치는 것은 어떨지 추천하고 싶다.

한편 웅포 곰개나루 캠핑장은 인터넷 예약(http://camping.iksan.go.kr)만 가능하며 익산시민인 경우 이용료의 30%를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농촌체험마을은 익산농촌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http://www.inadri.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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