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불기념사업회(대표 장성수)와 최명희문학관이 ‘혼불, 꽃심에 거닐다’ 참가자를 모집한다.
  10권 분량인 소설 <혼불>의 완독을 돕기 위해 매년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혼례·장례·설화·풍속·음식·방언·전통놀이 등 각 권의 특징을 살린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듣고, 참가자들이 책을 읽고 마음에 남은 문장을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이다.
  강사는 수필가 이진숙 씨. 고교 국어교사 출신으로 10년째 최명희문학관에서 이 프로그램을 진행한 이진숙 씨는 “<혼불>은 우리의 전통문화, 예술, 역사, 지리, 의·식·주 등을 가장 생생하게 살려낸 작품”이라며 “작가가 심혈을 기울여 새긴 아름다운 우리말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음미해야 하고, 혼자 읽는 것보다 여럿이 함께 읽고 감상을 나누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열 번의 기본 강연 외에도 문학기행, 문학특강, <혼불>을 읽으며 감상을 정리하는 ‘생각수첩 만들기’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특히, 소설 <혼불>의 배경지인 남원 혼불마을을 거니는 문학기행과 ‘<혼불> 속 인물 이야기’를 주제로 황영순 문화해설사가 참여하는 문학특강은 보다 깊이 있는 <혼불> 읽기를 도울 예정이다.
  ‘혼불, 꽃심에 거닐다’는 3월 8일부터 8월 23일까지 매월 둘째·넷째 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최명희문학관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무료로 진행된다. 신청은 3월 7일까지. 문의 063-284-0570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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