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개성공단 시설 점검을 위한 방북을 유보했다.

통일부는 지난 25일 “북한 방문 승인에 필요한 제반 여건이 조성될 때까지 승인을 유보한다"며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에 방북 유보를 통보했다.

지난 9일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공단 시설점검을 위해 입주 기업인 179명의 개성공단 방북 승인 신청서를 통일부에 제출했다.

통일부 이유진 부대변인은 “관계부처 간 협의, 국제사회의 이해 과정뿐 아니라 북한과도 구체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며 “해당 여건들이 충족이 다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유보 이유를 설명했다.

개성공단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2월 공단폐쇄로 가동이 중단됐다. 입주 기업들은 그간 7차례 방북을 신청했으나 불허 또는 유보 통지를 받아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서울=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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