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풍(82·사진)시인이 한국신문학협회 전북지회(지회장 김용완)가 주관하는 제7회 전북신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올 3월에 펴낸 시조집<세월의 물줄기 따라>이다.
  장태윤(시인) 심사위원은 “이근풍 시인의 시는 향토색 짙은 동양적 정서를 노래하여 고향과 모성애의 회귀 정신을 구현하고 있으며, 아무리 복잡한 대상이라도 단형구조의 기법으로 쉽게 독자들이 다가갈 수 있는 영토를 넓혔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어 수상자로 선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근풍 시인은 “숨을 쉬고 몸을 움직이고 있는 한 시 창작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누구나 쉽게 읽고 쉽게 이해하며,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시를 쓰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피력했다.
  이근풍 시인은 임실 출생으로 전북대 상대를 졸업하고 경찰공무원으로 35년간 봉직하다 정년 했다. 계간 <오늘의 문학>16집에 ‘할미꽃’ 등 4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나왔다. 한국문협, 전북문협, 전북시인협회, 경찰문학회, 임실문학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나에게 쓴 편지>, <가슴에 고인 사랑>, <세월의 물줄기 따라> 등 17권의 시집과 1권의 시조집을 발간했다.
  한편 시상식은 17일 오후 5시 전주 백송회관에서 신문학 제11집 출판기념회와 열리며, 수상자에겐 상패와 함께 10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주어진다. 또한 시상식 전에 문학평론가 정휘립 박사를 강사로 초빙 ‘모노 산달로스-외짝신의 영웅들’이란 주제로 인문학 특강이 열리며,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전주시청 노송광장에 회원 시화 21편이 전시된다.
/이병재기자·kanadasa@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