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문협회 전북지회(지회장 류희옥)가 마련한 제13회 새만금 전북 고교생 백일장이 20일 전북문학관에서 열렸다.
  100명의 도내 고교생들이 참가한 이번 백일장 글제는 ‘새만금의 꿈’, ‘가을 단상’, ‘내가 도지사라면’이 제시됐다.
  심사결과 운문부문 대상은 이명은(전주한일고등학교)이, 산문부문 대상은 박재은(이일여자고등학교)이 각각 차지했다. 대상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또 최우수상과 우수, 가작 등 19명의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심사는 조미애(전북시인협회장)시인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박철영, 문금옥, 박영택, 서영숙, 정성수, 문인순, 김영렬 시인과 이택회 수필가, 이순자 시조시인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미래의 땅 새만금을 바라보는 살아 있는 눈빛을 읽었다’ ‘대학입시를 앞두고 있는 학생들에게 백일장은 힘든 일임에도 출전한 자체만으로도 기특하다’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우수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학생들 눈높이에서 모방하지 않고 창의성이 돋보인 점은 다행스럽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백일장에 이어 오후에는 이용만 시인(수필가·아동문학가)의 ‘끌을 쓰는 마음자리’를 주제로 한 특강이 진행됐다. 수상 작품은 작품집으로 엮어 도내 고교 및 해당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새만금 백일장은 새만금이 앞으로 경제와 산업, 관광을 아우르면서 녹색성장과 청정생태 환경의 새로운 문명이 탄생하는 ‘새로운 만금의 땅’이 되도록 명소적 가치를 부각시키고 도민과 소통히고 공유하고자 시작한 대회다.
  류희옥 전북문인협회지회장은 “어렸을 때부터 문학을 가까이 하는 청소년들은 전북 문단의 희망이다”며 “오늘 백일장에 참가한 학생들이 성장해서 전업 작가는 아니더라도 문학을 가까이하며 삶을 풍족하게 영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