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소감은

압도적인 지지율로 다시 한 번 저를 선택해주신 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와 우리당에 보내주신 뜨거운 지지야말로 전북대도약을 추동할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이다. 거듭 도민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보내주신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앞으로 성심을 다해 전북도정을 이끌겠다.

-민선7기 각오 한마디

강력한 지방분권의 시대가 시작되면서 변방이었던 지역들이 새정부와 함께 중심으로 뛰어오를 수 있는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저는 우리 전북이 변방으로 전락한 현실을 극복하고 새로운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치겠다.

-현재 전북경제의 가장 큰 과제는 무엇으로 보는가

전북경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외부환경 변화에 취약한 산업구조이다. 늦은 산업화로 제조업 비중이 낮고, 공항·항만 등 SOC 구축이 적기에 이루어지지 않아 경제성장 기반도 열악하다. 연관기업 집적화가 되지 못해 규모의 경제가 이뤄지기에도 한계가 있다. 산업생태계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것이다. 게다가 전북 주요기업들이 대기업의 분공장(branch plant) 형태로 국내 주력산업의 구조개편 과정에 매우 취약한 산업구조에 놓여있다는 점도 해결과제이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한국GM 군산공장 해법이 있다면

군산조선소와 GM군산공장의 재가동 지속 추진, 생존권보장 등 경제위기지역 특별지원, 대체·보완산업육성 등 산업구조 체질개선이라는 세 가지 트랙으로 해법을 모색해 나가겠다. 군산지역에 대안으로 추진 중인 친환경 상용차 자율주행기반 글로벌 전진기지 조성은 지금이 기회가 될 수 있다. 2019~2023년까지 5년간 3000억원을 투입해 전북 상용차 자율주행 시험주행장과 군집 주행 시험시설 구축, 또 관련 부품기업 육성과 물류용 장비 공동개발, 연구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그렇다면 문재인 정부의 군산조선소 및 한국GM 대응방식과 내용에 대해 평가한다면

문재인 정부의 군산조선소 중단, GM 군산공장 폐쇄, 서남대 폐교 등 전북 현안 대응은 일단 지역 최대 현안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의지가 나타났다고 본다.

역대 정부에서는 기대할 수 없었던 대통령의 직접적인 관심과, 총리와 정부부처의 우선적인 후속 조치도 있었다. 서남대 폐교에 따른 대안으로 정부에서 남원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이라는 빠른 답을 주기도 했다.

내용적으로는 앞으로 보완하고 지속적인 협의와 압박도 필요한 부분이 남아있다. 특히 어려움에 처한 군산 협력업체,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 비정규직 직원들에 대한 체감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조선소 재가동과 GM군산공장에 대한 다각적인 재활용 문제도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일자리 창출대책은

전북도 성장동력 확보와 괜찮은 일자리 창출을 민선7기 제일의 정책으로 추진하겠다. 청년 일자리를 비롯해 중장기적으로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가는데 주력하겠다. 4차산업혁명 대응과 여행체험산업 등 미래형 일자리 창출에도 집중하겠다.

청년 기능수당 신설과 청년 직무인턴제 확대 등을 통해 전북형 청년활동 지원체계를 구축해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을 지원하고, 4차산업혁명대응 대표산업 육성으로 미래형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겠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립은

새만금 국제공항 건립은 민선7기 꼭 해결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 개최 이전 국제공항 건립으로 169개국 5만여명의 세계 젊은이들이 참여하는 국제대회 성공 개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전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예타 면제 등 행정절차 신속 추진과 공기 단축으로 2022년까지는 최소한 활주로라도 깔리는 공사 완료를 목표로 공항 조기건설에 주력해 나갈 것이다.

-전북 권역별 발전전략은

14개 시군이 차별받지 않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골고루 잘사는 전북을 만들겠다. 전주를 중심으로 한 혁신도시권은 4차산업혁명 대응 성장동력 거점지로, 서남해안권은 전북의 미래를 담보하고 있는 명품 새만금과 인간과 공존하는 아름다운 산들바다 특성화,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부권의 경우는 특화발전 성장동력으로 채워나가겠다. 동부권 특별회계 연장 확대, 지·덕·섬 휴양벨트 구축, 문화 ICT융합 여행체험산업 등으로 새롭게 성장동력을 만들어 가겠다.

-현재 한반도는 남북평화를 통한 번영의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전북의 남북교류사업 등 방안은

저성장, 저금리, 긴축의 시대에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바로 지금이고 그 열쇠는 남북경제협력사업으로 보고 있다. 전북은 새만금과 경상도를 연결하는 동서내륙경제벨트가 그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신경제구상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이에 남북교류를 위한 철도·항만 등 SOC 구축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 남북공동 번영의 시대를 열 수 있는 이번 기회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농업·문화·체육·건설 등 북한과의 교류협력 사업에도 만전을 기하고 익산 전국체전 북한팀 초청사업과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북한 청소년 초청사업, 태권도 남북한 교류 정례화 사업 등 다양한 문화체육 교류사업도 추진해 나가겠다./특별취재단

 

-송하진 도지사 당선자 약력

△1952년 4월29일 전북 김제 △전주고 졸업 △고려대 법학과 졸업 △서울대 행정학석사 △고려대 대학원 행정학박사 △행시 24회 △전북도 경제통상국장 △행정자치부 교부세과장 △전북도 기획관리실장 △행정자치부 지방분권지원단장 △제36·37대 전주시장 △제34대 전북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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