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에서 생산되는 씨 없는 곶감의 내부 포장재가 확 바뀌었다.
특히 택배로 배달될 경우에도 곶감의 외형이 전혀 변하지 않아 입 뿐만 아니라 눈으로도 맛을 느낄 수 있게 됐다.
5일 군에 따르면 관내에서 생산되는 곶감은 오동나무로 만든 외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속포장재는 종이로 만들어져 있어 곶감의 상품성이 떨어지고, 또한 택배로 배달될 경우 포장이 한쪽으로 쏠려 곶감이 상하는 경우가 발생되곤 했다.
이에 기술센터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개선책 개발에 주력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기술센터에서는 종이상자로 칸막이를 해 포장해오던 것을 계란판 모양의 PE필름 속포장재를 삽입해 이동시 곶감이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고안해 냈다.
농업기술센터는 올해부터 농가의 편의를 돕기 위해서 60개와 55개들이 난좌 금형을 제작해 농가가 임대해주고 있다.
또한 군에서는 이 금형으로 만든 1만2000장의 포장재를 농가에 공급해 농가들이 포장재 생산비를 30% 이상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그동안 씨 없는 곶감이 품질에 비해 포장 기술이 떨어져 소비자들로부터 불만이 있었다”면서 “이번에 금형틀을 제작해 보급함으로써 이러한 문제점이 완전히 해결됐다”고 말했다.
한편 운장산 씨 없는 곶감은 해발 400미터 산골 마을에서 겨울바람과 햇빛으로 반복 건조돼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진안=김동규기자·kdg2066@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