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진안군은 지난해에 이어 홍삼․한방․아토피산업과 농가 평균소득 1,000만원 올리기 등 핵심 과제를 추진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진안읍을 진안 발전을 이끌 핵심 거점으로 키워나가면서, 서민생활안정과 노인․장애인·여성 등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 방안도 다양하게 발굴하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진안군이 계획하고 있는 새해 주요업무 추진방향과 실천과제를 정리해 본다.

△홍삼․한방 농공단지 기업유치 본격화…에코에듀센터 착공
지난해 홍콩 등 국내․외 진안 홍삼 판매장 15곳이 문을 연데 이어 올해 대도시 판매장 85곳이 새롭게 설치된다.
3월 개교하는 한국한방고등학교는 한방분야 인력 양성에 돌입한다.
홍삼연구소는 국내 최고 수준의 홍삼 특성화 연구소로 발전하기 위해 대학․연구기관과 인력 교류, 고기능성 식품․뇌기능 관련 연구기관 전략적 협력강화, 국가 연구개발사업 수주역량 등을 강화한다.
도내 한약재 유통의 중심 기능을 수행할 우수 한약재 유통지원시설(BTL)이 6월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연말까지 진안읍 반월리 26만6000㎡에 홍삼․한방농공단지를 완성한다.
분양 완료시점도 공사 완공시점과 맞추고 홍삼한방·운송장비제조업 등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일자리 500개와 55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군 직영체제로 오픈한 진안 홍삼스파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모색된다.
홍삼스파 인근에 조성되는 '산약초타운'도 빠르면 7월 공사에 들어간다.
정부와 민간, 그리고 자치단체가 아토피 문제를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 나가는데 있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도 본격화 된다.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에코에듀센터를 짓는 공사가 부지매입 절차가 끝나는 상반기 중 시작된다.
1700억원 규모의 진안군 아토피프리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용역을 5월 완료하고, 중앙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한 설득 작업에 돌입한다.

△친환경농업 확산 총력…1억 이상 부농 250명까지 확대
농가 평균소득 향상과 직결되는 부농(富農)숫자를 대폭 확대한다.
현재 1억 이상 연소득을 올리는 부농은 특작(인삼) 69농가, 축산 47농가, 원예 11농가, 기타 21농가 등 모두 148농가.
특히 상황버섯과 사과, 포도, 깻잎 등이 벼농사에 비해 6배에서 30배의 높은 소득을 올리는 등 고소득 특화작목 육성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부농숫자 증가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2010년 목표는 연소득 1억 이상 부농을 250농가까지 늘리는 것.
이를 위해 친환경 농산물 인증면적을 확대하고 고품질 틈새작목 육성과 친환경 농법으로 농촌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군은 올 한해 9개 분야 46개 사업에 906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
벼농사를 줄이고 인삼, 고추, 깻잎, 복분자, 오디, 한우, 흑돼지, 버섯 등 고소득 작목 육성에 집중하면서 친환경 농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투자 및 지원을 더욱 강화한다.
친환경부직포, 친환경유기질비료 등 친환경자재지원 사업과 친환경유기질퇴비사 등을 지어 친환경농업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농민들에게 친환경 농업에 대한 의지와 자신감을 갖도록 친환경 농업에 대한 의식 교육과 기술 교육도 병행한다.
농협이 주축이 된 농산물 유통연합사업단의 취급품목을 더 확대하고 한우 사육규모 확대 및 기반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다.
생 볏짚과 호맥, 청보리 등 곤포사일리지 제조 관련 장비 지원 등 조사료 생산기반 구축에 12억3000만원을 투자한다.
사료작물 재배면적을 500ha까지 확대한다.

△진안 현대화시장 오픈 … 진안군의료원 준공․장애인종합복지관 개관
현대화시장으로 탈바꿈한 진안시장이 4일 문을 열었다.
시장에는 53개 점포가 들어섰다.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다양한 문화공연 등 이벤트 행사를 연다.
장보기 도우미도 배치한다.
의료재활 및 물리치료실, 건강증진실 등을 갖춘 장애인종합복지관이 3월 개관하고, 80병상 규모의 진안군의료원도 올해 안에 준공된다.
따라서 출산이나 인명 사고 발생 시 근처 보건소 등에서 임시 처방을 받은 뒤 전주나 대전 등지의 병원으로 다시 이동해야 했던 주민들의 불편과 위험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진안 공설운동장 인근에 전천후 배드민턴장과 보조경기장을 짓는 공사도 시작된다.
수영장 시설을 갖춘 군민체육센터도 첫 삽을 뜬다. 전국 남녀배구대회를 비롯한 10여개 전국규모 대회를 열 계획이다.
여성 창업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돕기 위한 ‘여성일자리지원센터도 만든다. 여성의 창업 및 각종 교육․훈련, 판로개척 등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 시스템을 갖춘다. 진안천과 상림천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조성한다.

□송영선 군수 인터뷰
“농업․농촌이 어렵다고들 하지만 한 삽 한 삽 파내려가면서 산을 옮긴 것처럼 끝까지 밀고 나가면 그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뜻이다”
올해의 화두를 우공이산(愚公移山)으로 정한 송영선 군수는 “홍삼한방아토피산업과 농가 평균소득 1000만원 올리기, 진안읍의 진안군 발전 거점화, 민생안정 등을 2010년 핵심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송 군수는 "진안홍삼연구소가 홍삼의 명품화와 홍삼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에 나선 가운데 국내외 진안 홍삼 판매장 15곳이 문을 열고, 우수한약재 유통지원시설, 홍삼․한방농공단지를 짓는 공사도 시작되면서 홍삼·한방산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올 연말까지 클러스터 구축에 필요한 모든 작업을 완료하고 2014년부터는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토피 클러스터 사업은 우리 군에서 선점해 추진하고 있지만 타 지역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며 "진안군이 아토피 케어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단계별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가 평균소득을 반드시 1000만원 향상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도 보였다.
송 군수는 "농가소득 증대와 직결되는 연소득 1억 이상 부농숫자가 2007년 25농가에서 2009년 148농가로 급증했다"며 "틈새작목 육성, 차별화된 생산․가공․유통체계 정착, 농업인 교육 등에 더 힘써 고소득 농업인을 250명까지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생 문제와 관련해 송 군수는 "지난해 민생안정시책 추진상황 평가에서 도내 1위를 차지한 것처럼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안정, 노인과 장애인․여성 등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방안도 다양하게 발굴하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진안=김동규기자·kdg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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