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나운동에 위치한 보건소 주변의 우범지역이 친환경디자인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군산시는 청소년 우범지역으로 전락한 나운3동 서해초등학교와 동원중학교 일원의 거리, 소공원 일대를 특색 있는 창작 조형물을 설치하고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주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관개선사업의 시범사업으로 350m의 보행자전용도로와 5000㎡의 공원을 대상으로 3억 28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사업대상지역은 9개 아파트단지의 대규모 아파트촌이 형성되어 있는 지역으로 보행자도로와 아파트단지 사이에 옹벽이 둘러져 있어 음산한 분위기 때문에 야간에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 인근에 위치한 소공원 역시 놀이터와 화장실, 배드민턴장 등 편의시설이 조성돼 있지만 심하게 낡아 사실상 사용이 어려운 상태여서 청소년들의 우범지역으로 전락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 지역을 우범지역에서 특색 있는 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에 의해 지역주민과 전문가가 포함된 추진협의회를 구성, 친환경디자인 공간을 구성할 계획이다.

기본계획은 인도에 설치된 차가운 옹벽 대신 예술성과 친환경성을 가미한 제작물을 설치하고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공원에는 어린이들의 꿈과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친환경 놀이터와 생태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슬럼화 해소를 위해 범죄예방효과가 좋은 가로등을 설치하여 야간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달 중으로 업체를 선정하고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6월중에 공사에 착공해 연말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군산=허종진기자․hjj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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