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추진하는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 경쟁률이 대학입시 못지 않게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주시 완산구에 따르면 최근 제 2단계 노인일자리사업 참가 신청을 마감한 결과 480명 모집에 1681명의 노인이 접수, 무려 3.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비교적 짧은 근무시간과 쾌적한 도시환경 가꾸기라는 취지가 활동력이 왕성한 노인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기 때문으로 구는 분석했다.
오는 3월부터 7개월간 실시되는 이번 2단계 일자리 사업 근무조건은 1일 4시간, 주 3일에 월 20만원의 급여가 지급되며 근무 내용은 영화의 거리 등 특화거리 및 한옥마을, 어린이 놀이터, 취약지 등에 대한 청소와 불법 광고물정비 등이다.
구는 참가자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원에게 조끼를 지급함과 아울러 보험 가입, 근무요령 숙지 교육 등을 통해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활동력이 왕성한 노인분들이 여가를 활용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용돈도 받을 수 있는 이번 사업에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며 "앞으로 더 많은 노인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ㆍ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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