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9~10일 오후 7시 30분부터 전라감영 관풍각 뒤 특설무대에서 전라감영 회화나무를 소재로 한 창작 연극 공연인 ‘우리, 여기, 잇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전라감영이 생긴 이래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회화나무를 중심으로 연극이 펼쳐진다. 연극은 무료다.

이번 작품은 전라북도와 전주시가 후원하고 극단 무대지기(대표 안혜영)가 제작을 맡았으며 30여 명의 지역 예술인이 참여했다.

작가 겸 연출을 맡은 김정숙 연출가는 “전라감영의 존재 이유이자 복원의 가치는 이 터전을 함께 살아온 모든 백성들, 민초들, 그리고 지금의 우리들이 그 이유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바로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감영의 의지를 이어가는 존재들이다”고 설명했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라감영의 회화나무를 주제로 만든 창작 연극으로 지역 예술인들이 하나가 되어 감영을 재조명하는 작품을 만들었다”면서 “이번 작품은 전라감영을 찾는 전주시민과 관광객들이 전라도 천년의 과거와 현재를 마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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