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효자시니어클럽의 어린이 오감만족 체험 프로그램 ‘이야기 요리’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주효자시니어클럽(관장 박효순)은 지난 5월 초부터 매주 이틀씩 전라북도어린이창의체험관(전주시 덕진구 보훈누리로 63)에서 4~7세 어린이 대상으로 오감만족 체험 프로그램인 ‘이야기 요리’를 개설 중이다.

이야기 요리’는 어린이들이 할머니·할아버지들의 구연 연극을 통해 전래동화를 관람한 뒤 이 동화에 나타난 식재료로 직접 장난감과 음식을 만들면서 배우는 오감만족 체험프로그램이다. ‘이야기 요리’의 소재가 되는 동화는 매월 바뀌는데 이번 달 전래동화는 어린 오누이가 나쁜 호랑이를 물리치고 하늘로 올라가 해와 달이 됐다는 ‘햇님 달님’ 이야기다.

13일 아들 장원준 어린이(6세)의 손을 잡고 ‘이야기 요리’에 참여한 주부 김영일 씨(전주시 인후동)는 “아들이 ‘햇님 달님’ 연극을 본 뒤 직접 쌀로 장난감 악기를 만들고 인절미도 만들면서 너무 좋아한다. 교육 효과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남양사랑나무 어린이집 아동 9명 등 총 16명의 어린이가 참가해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이야기 요리’는 전주효자시니어클럽과 전라북도어린이창의체험관 간에 노인일자리 사업 업무 협약을 통해 개설된 교육 프로그램이며, 노인일자리로는 전국 최초의 사업 모델이다.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8명의 ‘꿈드림지도사’들은 전주효자시니어클럽의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 참여자로 초등학교와 유치원 교사 등 교육·강의 경력을 가진 만 61세 이상의 어르신들로 구성되어 직접 행동과 대사로 재미있는 전래동화 연극을 구연하는 한편 고사리 손을 잡고 어린이들의 장난감 제작과 조리도 도와주고 있다.

‘이야기 요리’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전 10시 20분부터 11시까지 일주일에 두 차례 씩 진행되며 1회(50분) 참가비용은 어린이 한 명 당 4,000원(재료비 포함)이다. 프로그램 1회 당 선착순 20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 단체 신청이 쇄도하므로 예약은 필수다.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은 지난 2019년 전라북도가 개관한 어린이 복합놀이문화관이다. 이곳엔 ‘이야기 요리’ 외에도 역할·과학놀이, VR/AR 기반 4차산업 체험프로그램 등 첨단콘텐츠를 온몸으로 느끼며 배울 수 있는 교육·놀이 시설이 그득하다.

체험문의, 전라북도어린이창의체험관 ‘상상문화센터’(http://www.jbchild.kr/). 063)290-6676~6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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