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조촌 교차로 일원에서 아스팔트 도로가 포트홀이 생기고 고르지 못해 지나가는 차량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박상후기자·wdrgr@

전주 월드컵경기장 인근 도로에 포트홀이 제 때 보수되지 않으면서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7일 오전 찾은 전주시 용정동 번영로.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진입하는 구간에서부터 지하차도 진입로 인근에 이르기까지 도로 곳곳에 크고 작은 구멍(포트홀)들이 파인 채 방치돼있었다.

깊이도, 폭도 다양한 포트홀 위로 차들이 지나칠 때마다 불안하게 덜컹거리는 소리가 났다. 속도를 내 근처를 달리던 차량 몇 대는 이런 포트홀들이 눈에 띌 때마다 옆 차선으로 빠르게 피해 지나다녔다.

이 탓에 이 구간을 매일 지나는 시민들은 민원또한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도로를 이용해 출·퇴근을 하고 있다는 시민 A씨(40대)는 “포트홀을 피하느라 차들이 수시로 곡예 운전을 하거나 속도를 줄이게 된다”면서 “땜질 식 보수가 아니라 전체를 재포장 해야할 것 같다”고 호소했다.

회사원 B씨(33·익산)도 “가뜩이나 차들이 많이 오가는 곳이다 보니 도로가 빨리 삭는 것 같다”며 “잘못 밟고 지나가면 펑크나 차량 휠 고장까지 날 수 있어서 빠른 보수가 이뤄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근 지역은 무거운 트럭들이 수시로 오가다 보니 도로 내구성이 빠르게 떨어지고, 포트홀 역시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전주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해당 도로는 평소 포트홀 관련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주말 중에도 10여 군데 가량 보수작업을 진행했다”며 “아무래도 화물차량 등이 자주 통행하고 교통량이 많기도 해 파손된 것 같다”고 말하는 한편, “이와 관련해 2억 5천만원 가량 예산을 들여 빠르면 이번 주, 늦으면 다음 주 중으로 조금 더 성능이 우수한 아스팔트를 이용해 취약한 구간을 재포장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한 차례 재포장을 진행한 뒤 내년 봄에도 같은 예산을 들여 다시 한 번 재포장해 보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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