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3개 업체가 식품소재 및 반가공산업 육성 공모에 선정되며 도내 농가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전국 11개 업체 중 전북에서 3개 업체가 선정되며 국비 9억원을 확보해 식품소재·반가공 식품기업 육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2년 식품소재 및 반가공산업 육성' 공모에 정읍 칠보농협 옹동제약과 남원 꿈엔들잊힐리야, 고창 웰런비엔에프 등 3개소가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식품소재 및 반가공산업은 완제품에 사용되는 제분, 유지, 식품첨가물 등의 식품소재와 착즙, 건조, 분말 등 반(半) 가공품을 생산해 식품·외식기업에 공급(B2B)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정읍 칠보농협 옹동제약은 정읍 칠보농협에서 1990년도에 설립한 자회사로서 품질이 확보된 우수한 숙지황을 생산해 한방 의료기관과 한국인삼공사 등에 공급하는 건강식품 기업이다.

옹동제약은 이번 사업선정으로 13억 원(보조금 7억8000만 원(국비 50%), 자부담 5억2000만 원)의 가공 기계·설비 구축과 가공공장 시설 개보수를 통한 생산시설 현대화로, 지황 생산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원 꿈엔들잊힐리야는 2010년 7월에 설립해 연간 20억 원의 매출액을 올리는 농촌 융복합산업 인증 경영체이며 HACCP 인증과 유기 가공식품 인증을 받은 친환경 식품기업으로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꿈엔들잊힐리야는 4억2000만 원(보조금 2억5000만원(국비 50%), 자부담 1억7000만 원)을 투자해 올리고당멸균시설, 보리차 로스팅기계, 식혜레토르트 장비 등의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고창 웰런비앤에프는 2009년 문을 연 후 2018년 고창으로 이전해 R&D를 기반으로 연매출 37억 원을 이루는 농축액 전문 식품 제조 가공업체로 고창의 우수한 농산물을 농축액으로 ㈜일화, LG생활건강 등 국내 유명식품기업에 반가공 원료로 납품하고 있다.

고창 웰런비앤에프는 13억원(보조금 7억8000만원(국비 50%), 자부담 5억2000만원)을 투자해 가공 설비(SD분말)·저장유통설비·반가공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박우석 도 농식품산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삼락농정의 제값 받는 농업 실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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