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사범이 전북경찰에 의해 무더기로 붙잡혔다. 올 상반기 현재 93명으로, 매달 16명 꼴이다.

29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마약 단속 결과 73건, 93명을 적발, 33명을 구속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3건·15명이 각각 늘어난 수치다.

마약사범의 경우 지난해 동기간 24건 24명에서 11건 13명으로 절반가량 감소했지만, 대마사범은 1건 3명에서 4건 4명으로, 향정사범은 43건 51명(19명 구속)에서 57건 76명(33명 구속)으로 각각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0명(21.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 19명(20.4%), 30대 18명 (19.4%)순이었다.

실제 지난 3월에는 태국에서 필로폰과 야바 등 시가 153억원 상당의 마약을 밀반입해 충청지역과 전라지역 내 태국인들에게 판매한 유통조직 A씨(27) 등 7명이 구속되기도 했다.

이들이 들여온 마약은 필로폰의 경우 17만 명이, 야바의 경우 1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다.

이들은 관세청의 눈을 피하기 위해 마약을 영양제로 위장한 뒤 국제특송우편을 이용, 공항을 통해 들여온 것으로 파악됐다.

또 같은 달 11일께는 캄보디아에서 필로폰 1193.72g을 국제특급우편으로 몰래 들여온 뒤, 국내에 유통하려고 한 중국인 2명이 검거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불법 마약류를 지역사회에서 뿌리 뽑을 수 있도록 강력히 단속하고, 안전한 전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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