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읍 심장부에 위치한 물의 거리가 노후시설물 정비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쉼터로 제공되면서 부안군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며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지난 민선 3기 때 조성된 물의 거리는 롱롱피쉬 분수와 경관수로 등이 심각하게 노후되고 유지관리가 어려웠으며 특히, 여름철에 불쾌한 냄새 및 각종 유충들의 서식지로 작용하면서 각종 민원이 많이 발생해 왔다.

이로 인해 이 곳을 찾는 많은 군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며 부안군에 노후시설물 정비를 강력하게 요청, 2021년 6월 초 정비사업이 완료돼 계류시설(물길) 150m 및 바닥분수 등을 운영하면서 불볕더위에 지친 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군은 물의 거리를 테마가 있는 바닥분수로 조성·운영하고 지역주민 및 공연 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해 비가림과 햇빛 차단을 위한 막 구조물 및 소규모 야외 공연,행사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문화·소통공간을 조성해 군민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데크산책로와 푸른 잔디, 맑은 물이 흐르는 석재수로에 당종려 나무와 그네의자 등을 배치해 작지만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 자유롭게 즐기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포켓공간도 운영 중이다.

특히 바닥분수와 석재수로는 연이은 폭염 속에서 시원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수백명씩 찾는 부안읍 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실제 본격적인 폭염으로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바닥분수에는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붐빌 정도다.

또 이번 정비사업으로 포장재인 석재블록이 노후되고 심각하게 파손돼 노면이 매우 불량하고 인도가 없어 보행자 안전사고 위험이 높았던 물의 거리가 개선돼 보행자 및 차량 등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당초 물의 거리 정비사업은 차량 일방 및 양방통행을 놓고 지역주민 간에도 서로 이견이 분분했지만 군민과 주변 상가의 의견을 수렴해 양방통행 방식으로 결정해 추진했다.

군 관계자는 “사업추진 당시 우려했던 불법 주정차에 따른 교통소통 문제가 군민과 주변 상가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원활한 보행 및 차량통행을 보여주고 있다”며 “군민이 소통하고 문화를 영위할 수 있는 광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유지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익현 부안군수는 “새롭게 탈바뀜 한 물의거리는 앞으로도 미래세대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군민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쉼터로 제공되면서 부안군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게 할 것이"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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