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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경선 '혼탁'··· 후보·진영간 흠집내기 최고조

기사승인 202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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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호남 관련 차별 발언에 이낙연·정세균 유력주자 발끈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후보 및 진영간의 파상 공세로 혼탁해지고 있다.

이는 이재명 후보의 호남관련 지역차별 발언 논란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표결을 둘러싼 적통 경쟁부터 친문 표심 경쟁 등이 가열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과 이낙연 후보 측의 신경전 속에 이들을 맹추격하고 있는 정세균 후보 등 다른 후보들도 가세하면서 신경전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23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반도 5,000년 역사에서 백제(호남), 이쪽이 주체가 돼서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때가 한 번도 없었다”고 발언하면서, 호남출신 의원 및 유력주자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이낙연 후보의 배재정 대변인은 24일 논평을 통해 “지역주의 망령을 떨쳐내기 위해 고 김대중·노무현 대통령님이 피를 토하며 외치던 동서화합, 국민통합의 정신을 이재명 후보는 거들떠 보기라도 하는가”라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균형발전을 내세우며 국민화합에 힘쓸 때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후보의 약점은 호남’, ‘호남 불가론’을 내세우는 것인가”라며 “이재명 후보는 앞서 안동을 방문했을 때에도 ‘영남 역차별’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세균 후보도 이날 SNS를 통해 “이재명 후보! 도대체 경선판을 어디까지 진흙탕으로 몰고 가는 것인가?”라며 “당사 앞에 세워진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흉상을 어찌 뵈려 하나? 백제라니? 지금이 삼국시대인가? 용납 못 할 민주당 역사상 최악의 발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볍고 천박하며 부도덕하기까지 한 꼴보수 지역 이기주의 역사인식이며, 정치적 확장력을 출신지역으로 규정하는 관점은 사실상 일베와 같다”며 “제주, 강원, 호남, 충청 출신은 통합의 주체도 국정의 주체도 못 된단 말인가?”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 후보의 인식은 우리 사회의 상식 있는 보통사람들과 정치의 중원에서는 결코 통용될 수 없는 석기시대의 사고”라며 “이토록 당을 욕보이고 어찌 민주당을 대표할 수 있나? 이 후보는 민주당 경선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거듭 비판했다.

반면, 이재명 캠프 측은 서면 논평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왜곡 프레임을 씌우려는 이낙연 캠프에 강력 경고한다"라며 대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재명 후보 측 김영진 의원이 촉발시킨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표결 진위 공방은 노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까지 소환할 정도로 대립이 격화 되고 있다.

2004년 노 전 대통령 탄핵안 표결 당시 반대표 2명 중 1명이 이낙연 후보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재명 후보 측은 이에 대해 물증이 없는 무기명 투표라는 점 등을 들어 믿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낙연 후보 측이 이에 대해 거듭 반대표를 던졌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재명 후보 측은 여전히 진위를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이같은 공방은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간 신경전을 넘어서 정세균, 김두관, 추미애 후보 등 후보들 간 족보 경쟁으로 번진 상태다.

각 후보들은 노 전 대통령 탄핵 표결 당시 어느 편에 섰는지를 두고 대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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