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산업 메카로 조성중인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가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에 선정되며 전북도가 탄소중립의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전북도는 21일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가 국토부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북도가 2006년부터 추진하는 탄소산업의 토대가 되는 산업단지가 조성단계부터 탄소중립 실현과 기업의 생산활동 지원을 위한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조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단은 이번 선정으로 수소,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 친환경 건축물 설치, 스마트교통 인프라설치, 물순환쿨링과 클린로드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2024년까지 3171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조성이 완료되면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입주기업의 에너지 자립화는 15%이상 확보되고 120개 기업의 생산성은 30%이상 향상된다.

또 녹색공간 조성확대로 탄소배출 저감이 20%이상 향상되고 4100여명의 일자리 창출도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선정은 전국에서 스마트그린국가시번단지 3개소 중 2개단지가 전북에 조성돼 그 의미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지난 4월 선정된 새만금 스마트그린 국가시범단지(5,6공구, 3.7㎢) 이어 전국 1~2곳을 추가로 진행되는 만큼 타 지자체에 비해 불리할 수도 있었지만 지역구 의원과 함께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하며 최종 선정을 이끌어 냈다.

또 전주시와 전북연구원 등과 탄소산업의 강점과 수소에너지 시범도시, 소·부·장특화단지 선정 등 주변여건 현황을 면밀히 분석·검토해 전북만의 특성에 맞는 스마트그린산단조성 전략을 마련한 것이 선정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선정된 국가시범산단은 국토부 및 관계 부처의 스마트그린 사업들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스마트그린 요소를 구현하는 기업에 대해 산업시설 용지 분양가 인하, 우선 공급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형우 도 건설교통국장은 "탄소중립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산업단지 조성 첫 단계부터 탄소배출 저감을 목표로 기획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탄소산업 메카인 전주탄소국가산단이 새만금산단과 더불어 대한민국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를 선도하고 전북이 탄소중립의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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