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 이준석대표가 전북 미래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18일 전북을 방문한 이 대표는 전주-김천간 철도건설을 비롯해 완주의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 새만금사업과 군산형일자리의 성공안착을 위해 당 차원의 지원은 물론 내년 대선공약 반영을 통해 분명한 의지를 담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전임 김종인대표가 공을 들였던 ‘호남동행’을 흔들림 없이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더하기 정치’를 통한 정권창출의 동력을 호남에서 찾기 위해 지역과 한마음으로 호흡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의 시작으로 읽혀지는 부분이다.  

30대 당대표로 선출되면서 전국적인 관심과 기대를 받는 이 대표이기에 전북 역시 이 대표의 방문에 많은 시선이 갔던 게 사실이다. 특히 국민의 힘이 ‘서진정책’강화를 통한 호남 끌어안기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얼마 가지 못할 것’이란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았고 김종인체제가 마무리되면 이 정책 역시 흐지부지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기에 이 대표의 일거수일투족은 관심의 대상이었다. 당내에서 조차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까지 놓친다는 비판이 흘러나왔기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그럼에도 지속적인 지역 현안에 대한 협력, 비례 대표 국회의원 안정권에 일정비율 호남인사 우선 배정 등을 실천해 가면서 지역 민심을 파고든 국민의 힘이었고 새로운 이 대표 체제가 출범하면서도 일단 전북에 대한 분명한 당의 의지는 확인시켜줬다. 그리고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새로운 시도를 추진하는 용기와 결단 못지않게 중요한건 그 걸 알면서도 흔들림 없이 지원해 밀고 나가겠다는 분명한 소신과 의지의 필요성이란 점에서 이 대표의 이번 전북 방문에서의 약속에 믿음을 주고 싶다. 전북 현안을 공유하고 전주 신시가지를 찾아 마련한 소통의 자리에서 이 대표에게 시민들의 응원의 메시지가 전해지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반겼던 건 국민의 힘의 진심이 이제 도민들에게 전해지고 있음이다.

야당 대표의 지역현안에 대한 지원 약속을 의례적인 것으로 평가 절하하는 분위기가 없는 건 아니지만 사실상 단절과 외면으로 인한 단단했던 벽에 분명 이상이 생기고 있다. 국민의 힘의 진심에 도민들이 답을 찾으려 한단 의미다. 국민의 힘의 실천의지를 도민들이 주시하고 있음을 기억했으면 한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