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미가 그림책 <고함쟁이 아빠>(신아출판사)를 펴냈다.

자녀에게 자신의 마음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고, 화부터 내는 아빠 사자와 그로 인해 상처받는 아기 사자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이다. 작가는 아빠와 아이가 함께 울고 웃으며 성장하길 바라고, 독자는 아빠가 하는 말과 행동이 자녀에게 주는 영향을 함께 들여다볼 수 있다.

아기 사자가 태어나자, 엄마는 젖을 먹이며 정성껏 보살핀다. 반면, 아빠는 기쁨을 표현하지 못하고 멀리서 바라만 본다. 어느 날, 아기 사자는 아빠가 가장 아끼는 호른을 굴리며 놀다 들켜서 야단을 맞는다. 아빠는 몹시 화를 내며 소리를 치고, 깜짝 놀란 아기 사자는 몸이 작아진다. 아빠는 더 큰 소리로 화를 내고 아기 사자는 점점 더 작아진다.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지자 아빠는 놀라서 어쩔 줄 모른다. 아빠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까? 아기 사자가 원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는 아빠 손에 달렸다.

양현미는 제35회 <소년문학> 동시부문 신인문학상 수상. 공저로 <전주사람, 전주이야기>, 동시집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다>를 펴냈다. 한국반달문화원 전북지회장, 어울림작은도서관장.

그림 작가 정재민은 건국대학교 회화학과 전공. <고함쟁이 아빠>로 첫 동화책 작품 활동을 시작. 책먹는 미술관에서 아동미술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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