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숙자가 첫 시집 <알고도 모르고도>(신아출판사)를 펴냈다.

작가의 시들은 구절마다 생의 연륜이 스며있다. 자성과 자각 그리고 자율을 동무 삼아 삶의 여정을 어느 정도 걸어온 나그네에게서 발견하는 달관과 내려놓기 그리고 묵상과 잠언이 그의 시의 주된 정조다.

또 그의 시편들에는 시인 특유의 섬세하고 예리한 선언들이 섬광처럼 우리를 관통하는 힘이 있다.

김영 시인은 이 시집을 ‘생의 영토에서 일궈낸 잠언들의 무끈한 힘’이라고 평하며 “시인은 이제 모순에서 벗어나 고용하고 정갈한 ‘현재’를 경작하는 일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그가 경작하는 영토에서는 성실하고 경건한 시가 깊이 뿌리내릴 것이다”고 했다.

작가는 1985년 <월간문학> 신인상 수필 당선후 수필집 <그늘을 날지 않는 새>, <마음밭 갈무리>를 출간했다.

전북여류문학회장, 전국대표에세이회장, 전북수필문학회장을 역임했고 전북수필문학상, 전북여류문학상, 전북문학상, 전북예총하림예술상을 수상했다.

2021년 <표현>시 당선됐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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