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의 밤의 정취를 느끼며 역사와 놀이, 체험을 함께 즐기는 ‘전주문화재야행’이  많은 시민들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전주시와 전주문화재야행 추진단은 지난 18일과 19일 경기전과 전라감영 일원에서 ‘2021 전주문화재야행(夜行)’을 진행했다.
이번 전주문화재야행은 △좀비실록 존 △문화재놀이터 존 △이야기 존 △치유의 경기전 존 △전라감영 존 등 5개 구역으로 나눠 전주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2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약제로 운영됐다.
야행은 광장에서 들려오는 피아노 선율 소리와 함께 어진 속에 잠들어 있던 태조 이성계와 마스코트 야행이가 방문객을 맞이하며 시작됐다. 
경기전 경내 수복청에서 진행된 ‘좀비실록 존’의 경우 예약을 시작한 지 3분 만에 매진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또 경기전 경내에서 진행된 ‘이야기 존’에서는 왕이 들려주는 역사 해설을 들으며 다양한 직업을 가진 조선 사람들을 만나 실감 나는 역사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도 펼쳐졌다.
‘전라감영 존’에서는 전라감영의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전라감영의 역사 미션을 푸는 야외 방탈출 게임과 전통놀이 술사와 함께하는 1대1 전통게임이 진행됐다. 또 5명의 전라감영 관찰사로부터 듣는 역사해설투어도 관람객의 귀를 사로잡았다.
대전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 참여자는 “전주문화재야행은 전주뿐만 아니라 대전에서도 유명하다”며 “전주의 역사를 재밌게 풀어내 아이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됐으며, 이 프로그램들이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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