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신중앙시장 상인과 고객들이 시원한 여름을 날 전망이다. 5℃가량 온도를 낮추는 동시에 미세먼지와 악취까지 줄일 수 있는 냉방장치가 설치되기 때문이다.
13일 전주시에 따르면 오는 7월까지 도비 3억4,800만원 등 총사업비 5억8,000만원을 투입해 증발냉방장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증발냉방장치는 미세한 물안개를 분사해 외부보다 5℃ 정도의 온도를 하강시키고,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것은 물론 악취까지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신중앙시장 아케이드 800m 구간에 분무용 노즐 및 배관과 자동제어펌프 4세트, 대류유도팬 110대 등을 설치해 증발 냉각방식의 분무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사계절 사용이 가능한 LED 조명도 탑재시켜 시장 내 경관도 개선키로 했다.
이번 사업으로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악취를 제거해 쾌적하고 시원한 시장으로 거듭나 매출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봉정 시 일자리청년정책과장은 “신중앙시장에 증발냉방장치를 설치해 시장을 찾는 주민들의 이용 편의가 증진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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