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간대 섬과 부딪혀 침수되던 어선의 선원이 해경에 구조됐다.

13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상식)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0분께 전북 군산시 옥도면 횡경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 A호(9.77t급, 승선원 5명)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침몰에 대비해 어선 A호 선원 5명을 경비정으로 신속하게 이동시킨 뒤 배수 작업에 들어갔지만, 침수량이 줄어들지 않자 침몰을 막기 위해 가까운 해안으로 선박을 이동시켰다.

당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5명은 모두 구조됐으며, 해양오염 우려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선장 및 선원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이번 침수사고의 경우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만일 타 선박과 충돌했다면 인명사고를 동반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선박 운항 시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