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중인 경찰관이 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0시께 음주단속 중이던 김헌태 경사는 전주시 풍남동 라한호텔 인근 도로변에서 신호대기 중인 승용차 한 대가 앞차량을 들이 받고 멈춰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차량 운전석에 있던 남성 A씨는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모습으로 발견됐다.

이를 확인한 김 경사는 긴급한 상황으로 판단, 주저 없이 노상에 있던 벽돌로 운전석 뒷문 유리창을 깨고 A씨에게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이후 김 경사는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와 함께 응급저치한 뒤 A씨를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김주원 완산경찰서장은 “경찰관의 헌신적인 모습이 시민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게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을 위해 노력하는 완산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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