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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의 자체적인 혁신 필요하다

기사승인 202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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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주요 4년제 대학 상당수가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새학기를 맞았다. 도내 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도 99% 이상의 신입생 충원율을 기록해왔지만 학령인구 감소에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위기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정원을 채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했으나 미달을 막지 못한 도내 대학가에선 '이미 벚꽃이 피고 있다'는 자조 섞인 말도 나온다.

도내 5개 주요대학의 2019학년도 신입생 충원율은 평균 99.5%를 기록했다. 2020학년도는 99.6%였으나 2021학년도는 88.5%로 작년대비 11.1%포인트 하락했다.
국립대인 전북대학교의 올해 충원율은 거의 하락하지 않은 반면, 군산대학교의 충원율은 86.5%로 전년(99.8%)에 비해 13.3%포인트 하락했다고 한다.
사립대의 경우 하락폭이 더욱 커 고민은 더욱 깊다. 원광대학교는 충원율은 79.9%로 전년 99.5%와 비교해 19.6%포인트 하락했다. 우석대학교도 충원율이 84.2%로 전년(99.1%) 대비 14.9%포인트 하락했으며, 전주대학교의 충원율은 지난해 100%에서 올해 92.5%로 7.5%포인트 하락했다.
더욱이 대학들의 재정문제와 신입생 부족으로 전통·순수 예술계통 학과들이 폐과절차를 밟거나 축소되고 있다고 한다.
원광대는 지난 2014년 계속된 정원 미달사태를 이유로 서예학과를 폐과했다. 앞서 원광대는 2012년 서양화, 한국화, 도예, 조소 등으로 세분화된 전공이 미술과로 통폐합됐다. 지난해에는 음악학과(국악전공 포함)가 폐과됐다.
군산대도 지난 2018년 도예과를 폐과했고, 우석대는 한국학과에 이어 국악과를 전주대는 미술학과(한국·서양화, 조소 전공)를 지난 2013년 폐과했다.
이에 도내 각 대학들은 긴축 재정을 검토하고 각 자치단체와 기업 등과 협업을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돌입했다고 한다. 연구나 외부사업 수주 독려에 나선 대학도 있다.
대학들의 신입생 정원 미달사태는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 대학들이 구조 조정을 회피하거나 미루는 등 적극 대처하지 않아 화를 자초했다는 비판도 있다.
이제는 대학들의 정원 감축문제는 피할 수 없는 다급한 상황이 됐다. 무엇보다 대학 자체적인 혁신이 필요하다. 구조 조정을 통해 몸집을 줄여야 대학이 살 수 있다. 학과 개편과 대학별 특성화 등 선제적이고 과감한 구조조정 정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


오피니언 opi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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