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동완산동이 ‘새뜰마을사업’에 최종 선정돼 살기 좋은 마을로 되살아날 전망이다.
4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2021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새뜰마을 사업)’ 대상 지역에 동완산동 일원이 최종 선정됐다.
팔복동 추천마을과 풍남동 승암마을, 진북동 도토리골, 남노송동 마당재에 이은 전주지역 5번째다.
동완산동 일원은 3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이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고, 기초생활수급자가 전체 거주자의 18%에 달하는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이다. 게다가 경사가 심한 4m 이하 좁은 골목길 등으로 이뤄져 있어 주민들의 보행안전도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번 선정에 따라 시는 오는 2024년까지 국비 30억원 등 모두 43억원을 투입해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함께 마을 여건에 맞는 다양한 주민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슬레이트 지붕개량 △노후주택 정비 △재해예방 및 도로 정비 등 생활인프라 확충에 집중하고, 돌봄 및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휴먼케어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또 골목길을 중심으로 보안등과 방범용 CCTV를 설치하는 등 주민들의 생활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빗물이용시설과 연계한 텃밭을 운영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동완산동 새뜰마을 사업과 함께 완산칠봉 한빛마루 공원 조성 사업과 완산벙커 1973 사업이 완료되면 각 마을에 새로운 활력이 불어넣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균형발전을 위해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새뜰마을 사업은 점차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면서 “원활한 사업 추진을 통해 주민들의 삶을 개선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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