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4월 초에는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4일 “문 대통령이 오는 6월 영국에서 개최 예정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고려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맞게 될 코로나19 백신 종류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기꺼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입장”이라며 “화이자 백신은 감염병 전담병원 등의 의료진이 접종하고 있어 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이 필수적 공무 등 긴급출국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일반 국민들에게 백신 종류에 대한 선택권을 주지 않는 만큼 문 대통령 역시 종류를 가리지 않고서 접종을 하겠다는 뜻이다.

청와대의 이 같은 방침은 일부에서 제기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어떤 백신이든 백신의 안전성을 정부가 약속하고 책임진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접종 시기는 오는 6월 11~13일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일정을 고려해 결정될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8주 간격으로 접종해야하는 것을 감안하면, 문 대통령의 1차 접종은 3월 말에는 이뤄질 전망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질병관리청의 매뉴얼과 외교 일정 등을 고려해 접종 시기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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