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영등동의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10여년이 넘도록 수억 원의 관리비를 빼돌린 혐의로 주택위탁관리업체 경리직원을 고소했다.

19일 아파트 입주민들에 따르면 주택위탁관리업체 경리직원 A(55)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업무상 횡령 및 배임) 등으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아파트 경리 업무를 담당하며 지난 2003년부터 2020년까지 시설 수리비와 청소비 등 1억9000만 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대금을 부풀리는 등 관련 서류를 허위로 작성하는 수법으로 수선 충당금과 예비비 등 관리비를 착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소장 검토 후 입주민 등 관계자들을 불러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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