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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눈은 수도권에··· 전북은 정원 채우기도 힘들다

기사승인 2021.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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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내 대학 존립 총체적 위기>수시 이어 정시 경쟁률도 하락 2024년까지 학령인구 감소세 대학, 자구책 준비 소홀 논란 속 새달 진행 추가 모집 전전긍긍 맞춤형 학과 시설 등 혁신 다급

   
▲ 전북 상당수 대학의 정시 모집 경쟁률이 하락해 정원 미달 우려가 나오며 신입생 정원 채우기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16일 군산대학교 교내 게시판이 텅 비어 있다. /박상후기자·wdrgr@

학령인구 감소 등의 여파로 2021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이 하락하면서 도내 대학들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교육계 일각에선 수시에 이어 정시모집에서도 경쟁률이 하락해 올해를 기점으로 도내 대학들의 미충원 사태가 본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이러한 배경은 학령인구(6~21세)가 감소하면서 수험생 수가 준데다 수시모집에서 정시모집으로 이월된 인원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학생들의 서울 등 수도권 대학 선호 현상이 더해지면서 빚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이 같이 입학자원 감소가 현실화 되면서 대학들은 존립을 걱정해야 할 상황에 놓여있다.

17일 도내 대학가에 따르면 전주교대를 제외한 주요 대학 5곳의 정시모집 경쟁률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전북대의 올해 평균 경쟁률은 3.17대 1(전년도 3.87대 1)을 기록했다. 전주대는 2.3대 1(4.2대 1), 원광대 2.1대 1(4.1대 1), 군산대 1.6대 1(3.2대 1), 우석대 1.2대 1(3.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정시에서는 수험생이 가·나·다군에서 1곳씩 모두 3번 지원이 가능해 중복합격자가 다수 발생한다. 이들이 다른 대학으로 이탈하는 것을 감안하면 심리적 마지노선인 3대 1에 미치지 못하는 대학의 경우 정원 미달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학 평균 경쟁률은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각각 5.1대 1과 4.8대 1인 반면 지방대학은 2.7대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와중에 학생들 사이 선호하는 대학과 서울 소재 대학에 가려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수도권 대학 쏠림 현상이 가속화됐다는 분석이다.

도내 대학의 한 관계자는 “상위권 지역거점 국립대에 합격하는 학생도 서울 소재 중하위권 대학에 가려 한다”면서 “신입생 모집을 위해 홍보를 하든가, 장학금 혜택 등 대책을 세우려 해도 입학자원 자체가 바닥난 상태라 뾰족한 대안이 없다”고 토로했다.

대학 정원 미달은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 특히 학교 재정의 대부분을 등록금에 의존하는 지역 사립대의 경우 존립이 위태롭다. 등록금이 줄어들면 교수 채용이나 실험·실습 장비 구입 등 교육 여건 개선이 어려워지고 종국에는 학생들의 피해로 이어진다.

이 때문에 대학들은 다음 달에 진행될 추가모집을 앞두고 고심하고 있다.

문제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피해는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이다. 입학자원 감소세는 2024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내 지역의 경우 2021학년도 고3 대입 수험생은 1만7424명이었으며,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인 학생들이 고3이 되는 2022학년도의 예비수험생 수는 1만7179여명으로 예상된다. 수치는 해마다 감소해 2023학년도엔 1만6800여명에서 이듬해 1만5700여명 선으로 내려앉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선 수년 전부터 정원미달 위기가 예상됐지만, 그동안 대학들이 자구책 마련에 소홀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학과 구조조정과 특성화 등으로 지방대학의 한계를 극복했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도내 대학의 한 관계자는 “4차 산업과 지역사회 수요에 맞춘 학과 신설 등 대대적인 혁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자체도 지역 대학이 문을 닫을 경우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하게 되는 만큼 상생 차원에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정해은 기자 jhe1133@

 

정해은 기자 jhe1133@naver.com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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