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강용구 의원(남원2)은 26일 도 교육청 예산안 심사에서 “지난 5년간 학교폭력 예방에 총 284억3000만원을 투입했지만 연평균 도내 학교폭력 발생 건수는 574.3건에 달한다”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지만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10월 말까지 학교폭력 발생 건수가 163건으로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원격수업 등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은 날이 더 많았기 때문에 생긴 착시효과일 뿐”이라고 질타했다.

강 의원은 “내년도 학교폭력 예방 예산 역시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의 실질적 효과를 이끌 수 있는 새로운 시도와 획기적인 대안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김대연기자·red@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