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주 에코시티와 혁신도시의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지역 경제력의 양극화가 심화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두세훈 의원(완주2)은 26일 전북도 민생일자리본부 소관 예산안심사에서 “전주 에코시티 신축 아파트(전용 117.9㎡)가 지난 11월 초 11억원에 거래돼 불과 5개월 만에 4억원이나 올랐다”면서 신규아파트 가격의 기형적 상승을 우려했다.

두 의원은 “일부 신도시 아파트의 가격급증 현상은 다수의 법인매물을 고려하면 투기세력의 개입 의혹도 있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해당 지역에 각종 대규모 사업을 집중함으로써 이를 부추긴 측면도 없지 않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총 사업비 200억원), 가족친화공간 조성(총 사업비 90억원), 대표도서관 건립(총 사업비 492억원) 등 대규모 사업이 신도심에 추진되고 있지만, 구도심에서는 비슷한 사업을 찾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 등 지역균형예산 확대편성이 시급하다”면서 “부산시처럼 지역불균형실태분석 지표를 만들어 부동산 경제 양극화 심화의 원인을 찾고, 지역균형개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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