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북테크노파크(TP)가 추진한 '비대면 수출상담회'에서 140만 달러 수출 계약이 진행되는 등 코로나19 속에서도 도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견인하고 있다.
전북TP는 지난 18일 본부동에서 최근 코로나 19로 침체된 지역 수출 초보기업의 수출활로 개척의 일환으로 언텍트(untact)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비대면 수출상담회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됐으며, 전북TP를 비롯 전국 19개 테크노파크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테크노파크 진흥회,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 Okta)와 공동주관으로 추진됐다.
결국, 도내 수출 희망기업 8개사가 참가해 47개 매칭에 성공했으며 호주, 미국, 일본 등 16개국의 해외 유력 바이어와 온라인 화상 상담 방식으로 1:1 매칭의 열띤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다.
상담회를 통해 식품 및 화장품, 생활소비재, 자동차부품, 방역제품 등 도내 경쟁력 있는 제품의 수출과 현지 진출 방안에 대한 다양한 협의가 이뤄졌으며, 전북TP가 수출상담 참여 제품의 샘플과 샘플 안내서를 사전에 발송하는 등 상담을 추진한 결과, 코로나 방역기기 제조사인 C사는 태국 바이어와 8만7,000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살균제, 식품, 한지마스크 등 수출계약 추진이 성사되며 3개사에서 14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이 진행 중이며, 화장품, 가공식품 등 3개사도 현지 바이어에 샘플을 발송하는 등 수출계약 성사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번 온라인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도내 수출 기업체 관계자들은 시차에도 불구하고 적극 상담을 펼친 바이어들과 기업 간 협의를 통해 추가로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TP 양균의 원장은 "이번 화상시스템을 이용한 원격 상담회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변화하는 지역 수출업계의 새로운 미팅 기술을 제시하는 계기가 됐다"며 "수출기업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비대면 수출마케팅 사업 등 도내 수출 기업의 애로 해소와 수출 증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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