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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세계명상센터 ‘부실’

기사승인 202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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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황방산서고사 위치 부적정 설계-산림훼손 등 야기 문제점

‘불교 세계평화명상센터 건립’ 사업이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졌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행정절차부터 위치, 설계, 산림훼손 정도 등 전반적인 사업진행이 부실투성이로 강행됐다는 것이어서 향후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는 18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을 상대로 진행한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세계평화명상센터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따져 물었다.
세계평화명상센터는 국비 30억원, 시도비 35억원, 자부담 35억원 등 총 100억원을 투입해 만성동의 황방산 중턱인 서고사에 건립되고 있다.
시는 이곳에 복합관과 명상생활체험관, 평화명상파크 등의 시설을 내년까지 완공해 불교 정신문화를 계승하고 전통문화유산을 보존·발전하겠다는 취지로 사업을 추진했다. 또, 이 시설을 관광명소화하고 도시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복안도 가지고 있다.

송영진(덕진·팔복·조촌·여의동) 의원은 이곳의 개발행위 적정성 등을 검토하는 도시계획 심의과정부터 문제점이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먼저 세계명상센터의 사업계획서 변경과 표고, 경사도, 개발행위 적정성 등을 검토한 제12차 도시계획 분과위원회를 거론했다. 이 회의는 지난 2019년 11월 열렸다.
송 의원은 공개한 회의록에서 위원들은 ‘설계도면을 전혀 이해 못하는 사람이 그렸다’, ‘도면하고 현장이 맞지 않다’, ‘아파트 5층 높이의 절면이 발생해 공사가 힘들다’, ‘조감도를 보면 황당할 정도다’ 등 각종 문제점을 언급됐다.

명상센터의 위치 부적정과 도면의 문제점, 자연훼손 가능성 등이 회의록에 담겼다는 설명이다.

송영진 의원은 “회의록을 보면 위원들이 참여한 시청 관계자에게 질타가 아닌 애원 조로 센터설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면서 “시가 설계단계부터 부실시공을 묵인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센터의 위치가 산 경사면 아래쪽에 위치해 경사를 줄이기 위해서는 산림훼손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면서 “일반 건축물이라면 허가조차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황방산 중턱에 있는 센터까지의 진입로를 만들기 위한 무리한 작업, 자연경관과 어울리지 않는 건물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남규(송천1?2동) 의원도 센터 건립과정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황방산 중턱에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에 경관심의위원회조차 거치지 않았음을 따졌다.
김 의원은 “명상센터는 경관심의 대상이지만, 그 과정을 거치지 않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집행부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곳이 비록 국비 및 시도비가 투입되는 사업이지만, 민간이 직접 추진하는 것이어서 경관심의 대상이 아니며, 도로개설 과정도 심각한 산림훼손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러 지적이 나온 만큼 문제점이 없는지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해명했다./김장천기자·kjch88@

김장천 ryud2034@naver.com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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