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 김영태 의원이 시정질문을 통해 지난 수해에 남원시의 대처에 문제가 있으며, 후속대책도 미흡하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지난 25일 열린 제239회 남원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에 나서 지난 8월 발생한 수해에 대한 대응에 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김 의원은 지난 8월 7~8일 섬진강댐이 급격하게 방류량을 늘릴 시점에서 남원시가 영산강홍수통제소나 댐 관리단과 제대로 소통하지 않았다는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호우경보로 격상되는 시점에서 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예찰활동을 실시하지 않았거나 선조치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환주 시장은 8월 8일 섬진강댐관리단에서 문자로 통보를 받은 내역을 공개하고, 시에서도 2단계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재난문자와 마을방송으로 주민들을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막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영태 의원은 수해의 원인이 되기도 한 옛 금곡교를 왜 사전에 철거하지 않았는가도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옛 금곡교는 시점 관리 지역이 곡성군 관할이라면서, 다만 현재의 하천기본계획에 비추어 적합하지 않은 교량이기 때문에 정비 방안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수해 후 주민에 대한 지원책이나 정치권에 대한 대응책이 부족하다는 점도 아울러 지적하며, 침수피해 가구에 시비를 들여 특별 위로금을 지급하자는 제안에 대한 검토결과를 요구했다. 특별위로금은 제1차 본회의에서 김영태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했던 제안이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대상과 형평성, 이후 소송 추친 경과 등을 살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또한 김 의원은 이번 홍수피해에 대한 피해보상과 관련해 앞으로의 계획이 무엇이냐고 묻고, 민간차원의 피해대책위원회가 구성되어 피해보상을 위해 노력중인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에 대해 시가 아무런 지원도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시장은 답변을 통해 “침수피해 관련 대응 TF팀을 구성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면서 “중앙부처 및 정치권과 협의하여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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