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저소득 청년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을 공급키로 했다.

시는 무주택 청년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18억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북대학교 인근에 총 24가구의 청년 매입임대주택을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가 정부의 주택도시기금을 지원받아 공급부터 운영까지 직접 진행하는 주택이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 달까지 대학교 주변의 다가구주택, 오피스텔 등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뒤 만19~39세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에게 주변 시세의 50% 이하로 저렴하게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전주대학교 인근에 23억8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21가구를 공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청년 예술인들을 위한 사회주택도 공급된다. 사회주택은 시가 민간소유의 토지(건물)를 매입해 사회적경제주체(사업시행자)에게 장기 임대하면 사업시행자가 신축 및 리모델링, 운영 등을 책임지는 형태의 주택이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0가구가 공급됐으며, 올해는 완산구 서학동 예술마을 인근에 18가구의 사회주택을 시세의 80% 이하 금액으로 공급한다.

이 주택에는 커뮤니티 공간과 옥상 쉼터 등 청년 예술인들의 창작과 커뮤니티 활동을 위한 공간이 조성된다.

시는 이와 별도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업해 팔복동에 청년 문화예술인을 위한 지역수요맞춤형 임대주택 1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송방원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고 집 걱정 없는 편안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청년 매입임대주택과 전주형 사회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갈 것”이라며 “청년 주거문제를 해결하고 촘촘한 주거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양승수기자·ssyang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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