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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문자 피로해도 알림음은 ‘생명소리’

기사승인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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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슷한 내용 수시발송 짜증”-“지침 따른 행정이행”

전주에 살고 있는 장모(29)씨는 최근 재난문자 알림을 차단했다. 지난달 15일 있었던 집회 이후 지속적으로 지역 감염이 확산되면서 하루에 예닐곱 통까지도 재난 문자를 받으면서다. 사무실에 동시에 울려 퍼지는 알림음을 들으면 확진자 동선 관련 문자라면 받아도 상관이 없지만, 수시로 날아오는 감염 방지 실천 관련 재난문자 탓에 스트레스를 받은 장 씨는 결국 포털 사이트의 정보를 토대로 재난문자 알림을 꺼버렸다.

장 씨는 “정말 필요한 정보가 아니라 일상생활과 관련된 이야기를 왜 자꾸 재난문자를 통해 보내는지 모르겠다”며 “꼭 필요한 상황에 재난문자를 안 보게 되면 무슨 소용일까 싶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에 비해 재난문자 건수가 대폭 증가하며 시민들이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거리두기 실천 당부 등 일상과 관련된 내용도 지속적으로 반복해 전달되고 있으면서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14일까지 발송된 총 131건의 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지난 해 15건에 비해 8.5배가량 늘어난 횟수다. 전주시의 경우 올해 들어 총 190건의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작년의 경우 태풍이 왔을 때에만 재난 문자를 발송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확진자 동선 및 안내 등이 포함되어 횟수가 대폭 증가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기지국을 중심으로 발송되는 재난문자의 특성 때문에 인근 지자체로부터 발송되는 문자와, 중대본에서 보내는 횟수까지 더하면 시민들이 실제로 받게 되는 건수는 더욱 늘어난다.

문자를 발송하는 지자체 직원들은 이에 대해 ‘어쩔 수 없는 문제’라고 토로한다.

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침에 따라 일상적인 내용을 보내는 것은 자제하려 하지만, ‘불편하다’는 의견이 있는 한편 ‘왜 세세하게 문자를 보내지 않느냐’고 항의하는 민원도 들어온다”며 “가능한 겹치지 않는 내용을 전달할 수 있도록 인근 지자체들과 조율하는 등 노력하고 있는 만큼 이해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김수현 기자 ryud2034@naver.com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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