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북지역 주식투자자들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시장이 주가상승의 낙관적 시각으로 인해 보유기간을 늘리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모두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인 상황.

거래대금이 증가하긴 했지만 이는 일부 상장기업들의 시가총액이 늘어난 것에 기인한 것인 만큼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가 6일 발표한 '2020년 7월 전북지역 주식거래 동향'에 따르면 도내 주식투자자의 거래량은 전월대비 0.75% 증가했으며, 거래대금은 6.05% 늘어났다.

이는 전체시장의 동향과는 다른 모습으로, 전체 시장에선 코로나19 관련 업종을 비롯해 재난지원금 등을 바탕으로 한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주가상승에 대한 낙관적 시각이 우세해지면서 보유 기간을 장기전으로 확대하는 경향으로 돌아서며 거래량과 거래대금 모두 각각 -6.66%, 2.26% 소폭 하락한 것.

전북지역 시가총액 변동 현황을 살펴보면 지역의 시가총액은 도내 코스피 기업의 주가호조에 힘입어 10조 2,235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대비 1조 200억 원 증가(11.08%)한 것으로, 특히 코스피에선 두산그룹 관련 종목의 호조세(두산퓨얼셀 7,380억 원/41.05%, 두산솔루스 1,285억 원/12.54%)가 돋보였고 광전자(46.3%), 백광산업(42.69%)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코스닥에서는 대부분 약세를 보인 가운데 정밀기계 핵심 가공물인 금속판재를 생산하는 신진에스엠(104억 원/29.0%)만 강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지역 대비 도내 투자자의 거래량 비중은 1.37%로 전월대비 0.09%p 증가했으며, 거래대금 비중 또한 1.30%로 같은기간동안 0.10%p 증가했다.

한편, 코스피에서 도내 투자자들은 반도체 관련주가(삼성전자)와 바이오제약업종 대표 종목(SK바이오팜/SK케미칼) 등에 거래를 집중했으며, 코스닥에서는 전체시장 투자자들과 비슷하게 코로나19관련 바이오/제약업종(씨젠,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에 거래가 집중됐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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